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

"올림픽은 정치쇼와 정치 농간의 무대가 아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렇게 말하며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국가들의 정치인을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초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서방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정부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것) 검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대회의 성공 여부가 "개별 국가 관료의 참석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관리의 올림픽 참석은 "규칙에 따라 주최국 올림픽 위원회가 초청하는 것" "규칙에 따라 자국 올림픽 위원회의 초청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방역이 엄중해야할 상황에서 대규모 외빈 초청은 감염 확산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

왕 대변인은 "미국과 일부 서방 정치인들의 올림픽 정치화는 국제사회가 보이콧해야 할 일" "간소하고 안전하고 멋진 올림픽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중국정부의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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