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행의 자유작전'에 중국 “영해 침입” 반발
美 ‘항행의 자유작전'에 중국 “영해 침입” 반발
  • 전순태 베이징 특파원
  • 승인 20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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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화가가 그린 '중국의 해양 만리장성 야욕' 풍자 그림.
네덜란드 화가가 그린 '중국의 해양 만리장성 야욕' 풍자 그림.

[전순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외교부 陸慷 대변인은 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해 중국이 영해(領海)」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中国名・黄岩島)로부터 12해리(약22Km) 내 해역에 지난 17일 밤 미 해군 미사일구축함 ‘호퍼’가 중국정부 허가를 얻지 않고 진입했다면서 ‘강렬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의 트럼프 정권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작전’을 적어도 4회 실시했으나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陸 대변인은 “미국 측은 당장 과오를 시정해 이런 도발행위를 중지하고 中美관계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손상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항의하면서 중국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呉謙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스카버러 암초 근접해역으로 진입한 미 군함을 중국해군 미사일 프리깃함 ‘황산(黄山)’이 발견하고 경고를 해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중국군은 이후 “해공(海空)의 패트롤과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이 남사군도 보초에 지어 놓은 군 시설. 이 시설들은 국제법 상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중국이 남사군도 보초에 지어 놓은 군 시설. 이 시설들은 국제법 상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스카버러 암초 위를 비행하고 있는 중국 군용기.
스카버러 암초 위를 비행하고 있는 중국 군용기.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있는 스카버러 암초는 2012년에 중국이 필리핀을 몰아내고 실효지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이 유엔해양법조약에 근거한 중재재판에 호소했다. 중재재판은 2016년 7월 재정(裁定,재판결정)으로 남중국해의 중국의 주권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남중국해에서 방공식별권 설정을 노리는 중국은 파라셀(중국명・西沙)군도와 스프라틀리(同南沙)군도에 이어서 스카버러 암초를 매립하고 군사거점화하려고 하고 있다. 

 

jst@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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