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北김정은은 '멍청이들'을 이용한다고 생각"
러 언론 "北김정은은 '멍청이들'을 이용한다고 생각"
  • 최영재 기자
  • 승인 2018.0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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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 편을 드는 러시아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남북대화의 성과라고 생각하는 낙관론을 비판하는 유력언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의 유력 인터넷뉴스통신 <가제타루>는 지난 1월 17일 논평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남북대화의 성과라고 생각하는 낙관론을 경고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2년 1개월 만에 열리는 남북당국자회담을 호의적으로 파악하는 보도가 많았다.

논평은 먼저 북한이 강하게 거부했기 때문에 남북회담의제에 ‘핵무장 해제’문제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올림픽참가는 ‘세계적 센세이션’이라 생각되지만 이것을 한반도 정세 정상화를 위한 큰 전진이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논평은 1992년부터 시작된 북핵 교섭에 대해 “실패한 토론이 이어지는 사이에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만들어졌고 성과는 제로였다”고 단정했다. 이어 한국의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끈기 있게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지난 사반세기 동안 계속한 대화를 또다시 계속해서 똑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필자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체제 보장’을 약속한다고 해도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은 북한을 교섭으로 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북한에 유용한 멍청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시간을 벌어 핵전력(核戦力)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는 군사적인 방법으로만 달성될 수 있다”면서 “평창에서 올림픽기가 내려지고 마지막 국가연주가 끝나자마자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이 다시 기세 좋게 재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 23일 러시아의 유력대중지 <모스코후스키 코스몰렛>(Moskovsky Komsomolets)은 북한이 올림픽 참가라는 ‘한국카드’를 사용해 적의 통일전선(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하는 한국전문가의 담화를 소개했다. 이어 올림픽 종료 뒤에는 미국의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sopulg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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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루 2018-01-29 19:34:52
현 문재인 정부는 이렇게 북한에 이용만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문재인이 그걸 모른다는 거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