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치산, 전인대 대표 선출··· 차기 국가 부주석 물망
中 왕치산, 전인대 대표 선출··· 차기 국가 부주석 물망
  • 전순태 베이징 특파원
  • 승인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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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지방의회 대표에서 다시 중앙 무대로 화려하게 컴백한 왕치산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전순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1기’의 권력기반을 다지는데 일등공신인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차기 국가 부주석 물망에 오르고 있다.

왕치산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29일 중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의 대표로 선임되며 극적으로 중앙 정치무대로 복귀했다.

중국 언론들은 현재 후난성 인민대표대회(지방 의회)의 대표로도 선출된 왕 전 상무위원은 3월 전인대 이후 국가 부주석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당 최고 7인 상무위원이 퇴임 후 다시 중앙에 복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시진핑 주석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인대 대표의 정년 규칙은 없지만, 1990년대 이후 상무위원을 물러 난 후 전인대 대표에 취임 한 예는 아직 없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왕 전 상무위원에 대해 "3월 국가 부주석에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가 부주석은 국가 주석을 보좌하는 직책이며 헌법은 “국가 주석의 위탁을 받아 권한을 대행 할 수 있다” “국가 주석이 결석이 될 경우 부주석이 주석의 직위를 잇는다” 등의 규정이 있다. 45세 이상의 나이 제한 규정밖에 없어 왕 전 상무위원은 취임이 가능하다.

현재 리위안 차오 국가 부주석은 시진핑과 먼 관계에 있어 실질적인 권한은 그리 크지 않다.

그동안 왕 전 상무위원은 중요한 직무를 당과 정부에서 다른 사람이 담당하는 '당정 분리'에 반대 해왔다. 이미 당직을 물러 난 왕 전 상무위원이 국가 부주석에 오르는 대에는 당내 이견이 있다. 원래 부패 사정의 칼을 휘둘렀던 그에 대한 반발이 강하고, 수면 아래에서 상존하는 시진핑에 대한 불만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왕 전 상무위원은 시진핑과 40년 가까이 관계를 이어왔다. 2012년에 학습지도부 부패 적발을 담당하는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취임하면서 저우 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 시진핑의 정적이 될 인물들을 차례로 실각시킨 인물이다. 

jst@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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