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고 당선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코리아정보리서치·글로벌리서치·미디어토마토 등 다수 여론조사 기관에서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향후 중도층을 포함한 여론의 중심이 ‘정권교체’로 쏠릴 가능성이 짙다는 평가이다.

특히 설 연휴 이후 전화면접방식과 ARS(자동응답) 방식을 막론하고 모든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상승세를 타는 반면, 이 후보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윤 후보가 50.8%(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9.9%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3%),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2.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1.4%),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외에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 ‘없음’과 ‘다른 후보’는 0.6%, 0.2%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54.5%와 47.2%의 지지를 얻으며 이 후보(37.7%, 42.0%)에 크게 앞섰다. 2030과 60대 이상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며 약진했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59.2%로, 31.4%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를 27.8%p로 앞섰다. 30대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61.8%와 26.7%로 지지율 차이는 34.1%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광주·전라·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강화되고 있다는 결과이다. 대선을 30일 앞둔 시점에서 지지층 결집은 강화되고, 중도층 또한 특정 후보에 대한 선택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앞섰다.

JTBC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 후보 네 사람이 다음달 대선에서 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 34.1%, 윤 후보 39.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안 후보(8.3%)와 심 후보(3.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질문에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6.0%로, 이 후보(38.7%)보다 오차범위(6.3%p) 밖인 7.3% p 앞섰다.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토마토 역시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발표했다, 윤 후보는 44.9%, 이 후보는 36.8%, 지지율 격차는 8.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이날 대부분 여론조사 기관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크게 앞선다는 공통된 결과를 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5.7%의 응답률을 보냈다.

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 대상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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