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추가·교차접종 상세계획 공개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출하된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이 수송차량에 실려 이동하는 가운데 출하식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연합

당국이 새로운 플랫폼 백신 ‘노바백스’를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으로 1·2차 기초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키로 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이 출고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개발된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고 코로나 백신 중 처음으로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은 기존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생산방식과 동일하다.

노바백스 품목허가 사항을 살펴보면 주 성분은 재조합사스코로나바이러스-2스파이크단백질 (5ug) + 면역증강제 (50ug)로 이뤄져 있다. 효능효과는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이다. 21일 간격으로 0.5mL씩 2회 투여하는 근육주사다. 보관 조건은 2~8℃ 5개월이다.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1회용 주사제로 희석 또는 소분 없이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

당국은 백신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점을 감안해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기초접종(1차·2차)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나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병원, 시설 내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은 당일접종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은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2차접종은 1차접종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의학적 사유(접종 금기·연기 등)로 인해 1차접종과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사 판단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해야 한다.

3차접종의 경우, 기초접종을 노바백스 백신으로 실시한 경우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접종간격은 2차접종 완료 후 3개월 이후로 실시한다. 다만 예외가 있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 접종을 받은 사람이 mRNA 백신으로 3차접종을 희망할 경우 특별한 사유 없이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 경우 당일접종만 가능하며 사전예약은 불가능하다.

또 다른 예외로, 노바백스 외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사람이 기초 접종 시 금기·연기 사유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3차접종은 노바백스 백신을 받을 수 있다. 의사가 판단한 경우 접종이 가능하며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해야 한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이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이다. 우리 국민에게는 접종경험이 많은 백신인 만큼 미접종하신 국민들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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