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어 이달 중 음원 공개 예정...어떤 감동줄지 관심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 기술로 탄생한 가상 인간 ‘로지’. /로지 인스타그램

‘가상인간 로지(Rozy)’가 모델에 이어 가수로 데뷔한다. 4차 산업시대의 일상이 또 한걸음 가다오는 셈이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11일 ‘로지’가 2월 중 음원을 발매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로지’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본격 진출이 실현됐다. 사이버 가수로 최초 공개되는 ‘로지’의 데뷔곡은 ‘볼 빨간사춘기’ 앨범 프로듀서 ‘바닐라맨’ 정재원의 프로듀싱으로 이뤄졌다. 이달 중 공개돼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호소력 짙은 ‘로지’의 보컬이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로지’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 기술로 탄생한 가상 인간, 즉 실존하지 않는 존재다. 우리삶에 파고 드는 ‘메타버스’의 의미를 일깨운다. ‘메타버스’란 ‘meta(초월의·~너머)’와 ‘universe(세상)’의 합성어다. ‘메타버스’는 4차 산업의 발전이 초래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미 피할 수 없는 물결로 다가왔다.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고, 뒤쳐져선 안 될 산업 분야가 된 것이다.

‘로지’는 국내 최초 가상인간 TV 광고 모델로, 신한라이프 광고 등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광고 캠페인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영상이 전파된 지 20여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1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로지’는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한국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 활약하며 MZ세대 스타로 떠오른다. 현재 금융업계뿐 아니라 자동차·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최근엔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와 배우·방송인 홍석천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MC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생기발랄한 목소리가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TV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가상인간 모델 ‘로지’. /로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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