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평창은 히틀러 올림픽”
日, “평창은 히틀러 올림픽”
  • 박두진
  • 승인 2018.0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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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이용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이용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9일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작되었다. 이 행사는 한국의 국민과 스포츠 관계자, 특히 강원도 사람들이 20년 세월의 노력으로 성취한 축제이다. 평창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에 기초한 공정성과 비정치성으로 축복받아야 하는 축제이다. 그러나 김정은의 사악한 개입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관계 우선 정책, 그리고 IOC 바흐 위원장의 과도한 정치적 개입으로 숭고한 올림픽정신은 크게 훼손되었다.

정치색으로 넘친 바흐 연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개막연설은 정치색으로 넘쳐났다.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남북한이 공동으로 입장하여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자찬했다. 그러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과 개막식 전날에 감행한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바흐 회장의 개막연설에서는 북한을 자극하지 말자는 신중함이 있었지만, 정치적인 억지로 만들어진 '남북단일팀' 때문에 상처받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에 대한 위로의 말은 한 마디도 없었고, 한국 국민의 상처받은 자존심에 대한 미안함은 아예 언급하지도 않았다.

바흐는 오히려 정치적 의도로 성사된 ‘남북 공동입장’을 큰 성과인 것처럼 포장하며, “전세계 올림픽 팬 여러분, 우리는 이 훌륭한 개막식에 감명을 받았습니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감동받은 것은 아니었다. 불쾌하게 느낀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이러한 독선적 평가야 말로 올림픽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연설 하는 IOC 바흐 위원장.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개막연설 하는 IOC 바흐 위원장. 연합뉴스

강제로 급조된 ‘남북단일팀'은 10일 스위스 팀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 했지만 8대 0으로 대패했다. 팀웍과 조직 플레이에서 약점이 있었던 것은 누가 봐도 분명했다. 그날 경기장에서는 이 경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던 네 사람, 즉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김여정과 김영남, 그리고 IOC 바흐 위원장이 모종의 정치적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스포츠 정신에는 공정성과 남에 대한 배려가 필수인데 그들에게 그런 올림픽정신이 있었을까?

평창올림픽의 정치적 편향을 비판하는 일본의 여론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도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평창올림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이 노골적인 '정치올림픽'으로 진행되면서 크게 낙담하고 있다. 재일동포사회에서도 실망의 분위기가 넘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사실상 해체하여 ‘남북단일팀’으로 만들어버린 폭거는 일본의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소박하게 올림픽을 ‘스포츠축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올림픽의 노골적인 정치이용을 눈앞에서 보면서 “올림픽정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에서 이름난 스포츠 기자인 니노미야 세이준(二宮清純)씨는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평창올림픽은 정말 정치색이 강하네요. 아시다시피 IOC는 정치선전을 일체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정치색이 너무 강합니다. 바흐가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추진했어요. 향후 동아시아에서는 도쿄, 베이징 등 올림픽이 연이어 개최되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참을 수 없어요. 그것이 진정한 올림픽의 모습인지는 매우 의문스럽습니다.”(2018 · 2 · 11, 후지TV)

올림픽은 지금까지도 '상업주의'에 매달려 비판을 받아 왔지만 이번 평창올림픽은 거기에다가 ‘정치올림픽'이라는 딱지까지 붙어버렸다. 평창올림픽은 '평양올림픽'으로 변해버렸다. 일부에서는 스포츠를 이용한 '김정은 독재 축전’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히틀러 시대의 베를린 올림픽을 상기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1936년 베를린 나치 올림픽, 독일 관중들이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있다.
1936년 베를린 나치 올림픽, 독일 관중들이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각 신문들도 ‘사설’에서 일제히 비판

마이니치(毎日)신문은 "IOC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참가에 대해 "평화적인 대화의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으나, 노골적 술책이 난무하면 평화실현에 기여해야 할 ‘올림픽정신’이 사라질 것이다"고 비판했다.(2월 9일 사설)

도쿄(東京)신문은 “평창올림픽 개막, 깨끗한 무대가 되라”라는 제목으로 "84년 로스엔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상업화의 길로 빠진 올림픽은 스폰서 등이 얽혀 거액의 스포츠 자금이 움직이고 승리 지상주의가 만연, 그렇게 해서 도핑에 빠진 선수가 증가했다"고 올림픽의 상업화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번에는 북한이 참가를 표명한 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단일팀이 전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선수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스포츠의 정치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2월 9일자 사설)

일본에서 최대 발행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読売)신문은 더 강한 비판을 쏟아부었다. "평창올림픽 개막, 북한의 정치선전 도구화는 허용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유화책 카드로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촉구했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에 응하면서 일거에 정치색이 강해졌다.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올림픽을 남북 화해무드에 염색시켜 한미일 3국의 협력을 무너지게 하여 제재망에 구멍을 뚫어보자는 계산이 비쳐 보인다. 스포츠는 정치와 선을 그어야 한다. 기본정신이 왜곡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노골적인 정치이용을 엄격하게 비판하면서 IOC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예외조치를 북한에 적용한 것은 한국 정부만이 아니다. IOC의 태도도 의문이다. IOC가 인정한 북한 선수는 22명이다. 여자 아이스하키팀과 스케이트, 스키 등 총 3경기 10종목에 출전한다. 이 가운데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은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하였지만, 등록기한 내에 참가를 표명하지 않았다."

IOC의 바흐 위원장은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여는 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특례로 22명의 참가를 인정한 의미를 강조한다. 물론 올림픽의 문은 활짝 열려 있으며 북한 선수의 출전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하고 정당한 절차를 밟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산케이(産経)신문은 2월 10일, "평창올림픽 정치개입 주범은 북한"이라고 지적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 하지만 본래 두근두근 가슴 뛰는 날로 되어야 하는 날에 접하는 현지에서의 뉴스에는 스포츠와 거리가 먼 것만 눈에 띈다. 이색 올림픽으로 만든 것은 과연 누구인가? 그것은 첫째도, 둘째도, 정치선전의 마당으로 만들어 계속 올림픽을 흔들어나가는 북한이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정치올림픽으로 변질시킨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djp@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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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삼 2018-02-12 12:58:37
히틀러야 자기 체제 선전한다고 베를린 올림픽 이용했지만 우리 문대통령은 김정은 체제 선전해준다고 우리 올림픽 이용하고 있네요. 외국인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