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19일(토) 민속극장풍류에서 열리는 노향(17) 가야금 연주회 포스터. /한국문화재단

제1회 노향 가야금 연주회가 내일(19일) 민속극장풍류에서 열린다. 다섯살 때부터 국악계 ‘가야금 신동’으로 불린 노향(17)은 국내 최연소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병창 보유자 양승희)이자, 최연소 전수자(가야금병창 보유자 안숙선)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노향, 예술의 길(영상), 가야금병창 심청가 中 ‘황성 올라가는 대목, 방아타령’, 오케스트라와 25현 병창 ‘팔도민요’, 25현 가야금 창작곡 ‘한오백년’, 국악방송 국악콘서트판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영상), 김죽파류 가야금산조(30분)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세산조시 등으로 구성된다. 지휘(배종훈), 장단(최영진·이태백), 노향과 함께 박혜련·양승희 가야금 주자가 무대에 선다(프로그램 해설 한국문화재단).

2021년 노향이 일으킨 국악계의 화제는 죽파 가야금산조 전바탕을 독주한 녹음본(55분), 양승희와 함께 짧은 산조(19분)의 녹음본 출시였다. ‘죽파 가야금산조’란 김죽파(1911~1989)가 직접 짧은 다스름, 진양조 20장단(계면조 4가락·변청계면조 6가락·본청계면조 10가락) 중중모리(4가락) 자진모리(4가락) 휘모리 36장단(89번째~124번째 가락) 무장단 뒷가락을 짜넣어 완성시킨 55분 길이의 곡이다.

김창조(1856~1919·가야금산조의 원형)->인간문화재 김죽파(김창조 친손녀)->인간문화재 양승희(74)로 이어진 가야금산조의 계보를 노향(양승희 친손녀)이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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