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남미·아프리카 6대주서 확진

1일 인천공항 면세점 모습. /연합
1일 인천공항 면세점 모습. /연합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1일 세계 보건당국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을 처음 보고한 뒤 일주일 만에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남미 등 6대주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자 발생이 보고된 국가는 20개국이다.

지난달 30일 브라질 보건당국은 남아공에서 귀국한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에서는 캐나다지역에서 나이지리아 입국객 3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유럽에서는 포르투갈 프로축구팀 13명이 감염됐고 영국과 독일에서는 지역감염 의심사례까지 나오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7개 회원국 중 10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42건이 확인됐으며 추가로 6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에서 남아공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오미크론 확진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이스라엘에서 확인됐으며 일본도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는 4명의 의심환자에 대해 당국이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공식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없으나 조만간 새 변이 감염자를 보게 될 것이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다른 변종 대비 더 잘 전염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변이체 영향을 받는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으나 이것이 오미크론 때문인지 다른 요인인지 이해하기 위한 역학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지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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