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전투 실화

“작전 결과, 선원 21명 전원 구조, 해적 8명 사살 및 5명 생포, 아군 피해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명예와 한국인의 자존심을 살린 아덴만의 거북선 최영함, 아덴만 여명작전을 승리로 이끈 청해부대 현장지휘관 최영함장 조영주 대령의 전투 실화 간증이 책으로 나왔다. 긴박했던 2011년 당시 아덴만 작전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2011년 1월 21일,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들을 성공적으로 구출한 작전이다. 2011년 1월 16일 아덴만에서 호송작전임무를 수행하던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에 새로운 명령이 떨어졌다.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들을 구출하라는 명령이다. 

당시 청해부대는 전속으로 기동해 삼호주얼리호에 접근했고, 1월21일 아덴만의 여명이 밝아올 무렵, ‘아덴만 여명작전’이라는 작전명으로 구출작전을 시도했다. 최영함의 함포와 링스 헬기의 기관총이 굉음을 내며 날아가고 해적들이 혼란에 빠지자 대원들은 고속단정을 타고 삼호주얼리호 진입에 성공했다. 5시간의 치열한 교전 끝에 청해부대 대원들은 구출 작전을 성공으로 마쳤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대한민국 국민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무사히 지켜낸 해군의 역사적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본서는 아덴만 여명작전의 현장 전투지휘관이었던 조영주 함장의 회고록으로, 2011년 세계 최초 해상인질 구출 작전을 완벽하게 성공한 청해부대의 긴박했던 아덴만 작전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아덴만 여명작전은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과 국군을 사랑하시는 증거”다. 당시 청해부대는 인질구출 작전에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했다. 고속단정을 이용한 해군 UDT 특수부대 구출작전은 매우 위험하며, 현실적으로 피랍된 선박에 단독으로는 승선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많은 전투함과 헬기 등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 해군들도 구출작전을 감행 할 경우 인질의 안전을 담보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단 한명의 사망자 없이 성공적으로 인질을 구출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라는게 저자의 증언이다. 책의 수익금은 전액 천안함 피해 장병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전투 실화 | 조영주 지음 | 익투스 | 352쪽 |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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