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 브랜드 순위가 ‘계급도’ 형태로 발표돼 화제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기초로 ‘2021년 명품 계급도’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트렌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복소비’ 현상, 자신을 위해서 소비를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 트렌드’가 더해진 결과다.더구나 연말 할인 시즌을 앞두고 있어 백화점 개점을 기다리며 행렬이 생기는 ‘오픈런’, ‘웨이팅’ 없이 편리하게 명품 쇼핑이 가능한 명품 플랫폼들의 비약적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트렌비는 글로벌 대표 연말 할인 시즌인 박싱데이와 크리스마스 세일에 맞춰 최대 90%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역대 최고 할인율이다. 아울러 연말연시 명품 구매 고객을 겨냥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상승시킨 이벤트 페이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렌비 박경훈 대표는 "최근 대표적인 글로벌 세일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필두로 본격적인 연말 할인 기간에 접어들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 선택과 구매에 참고할 수 있도록 총 7개 레벨로 세분화한 명품 브랜드 가이드를 선보이게 됐다." "트렌비 사이트 내 검색량 및 판매량 데이터와 명품 브랜드별 특성, 연령별 구매 톱 브랜드 등을 반영해 선정했으니 트렌비에서 더 합리적이고 즐거운 연말 쇼핑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엑스트라 하이엔드(Extra High-End) 레벨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힌다. 200년 가까운 전통과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최고의 품격과 품질을 자랑한다. 대표상품은 ’버킨백’‘켈리백’으로 매월 트렌비 사이트 브랜드 내 검색량 최상위에 올랐다.

글로벌 대표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는 하이엔드(High-End) 레벨에 속한다.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이들 브랜드들은 수요 폭증과 잦은 가격변동으로 국내 백화점 ‘오픈런’ 현상을 빚곤 했다. 종래 최고 인기를 누리던 샤넬과 루이비통은 올해 8~10월 동안 트렌비 최다 누적 판매 순위에서 각각 4위와 5위에 그쳤다.

다음 레벨인 프레스티지(Prestige)에는 최근 가장 주목도 높은 디올, 펜디, 보테가베네타와 셀린느가 들어갔다. 시그니처 제품인 ‘안트라치아토’를 확장시킨 디자인의 ‘카세트백’을 출시해 인기 급상승중인 보테가베네타는 트렌비 8~10월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셀린느 역시 최신 컬렉션에서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를 불렀다.

각종 물건에 명품으로 꼽히는 게 있다. 그 중에서도 화제가 되는 것은 역시 여성용 가방과 의류·보석 등, 그 중에서도 가방이다. ‘명품 백’은 많은 사회적 경제적 계층을 표상하는 물건으로 통한다.여성에게 가방이 필수품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외출시 기본 소지품이 남성보다 많은 게 보통인데, 여성의류는 남성들 옷처럼 호주머니를 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필요에 의해 시작된 여성용 가방은 편의와 심미적 욕구가 더해져 명품화 했다.

명품이 경제적 신분을 상징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마켓팅이 더해져 명품시장은 오늘날 같은 형태로 자리잡았다. 명품은 가치는 역시 품질과 품격에 있다. 명품을 발견해가는 일 또한 소비자들의 안목이며 품격이다.중국에서 양산되는 짝퉁 명품은 외면하는 게 품격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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