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 美대사관 옆 광장서 진행...전국에서 모인 목회자·성도들 포함 1만명 참석

19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광장에서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연설을 하고 있다. /김석구 기자
19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광장에서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연설을 하고 있다. /김석구 기자

19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광장에서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가 개최됐다. ‘모이자! 기도하자! 하늘문이 열렸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외 교계 주요 목회자·전문가 8명의 강사가 연단에 올라 현 시국을 개탄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호소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와 성도를 포함한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개회사를 맡은 대회장 이은재 목사는 “좌경화 된 대한민국이 침몰하는 배처럼 해체되고 있다. 주사파에 의해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고 있다”며 이에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광훈 목사님과 목회자분들이 함께 분연히 일어나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전국 10만 목회자 기도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개회사 중인 이은재 목사(대회장).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개회사 중인 이은재 목사(대회장). /너알아TV 캡처

이어 첫 번째 연사로 강단에 오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간첩의 왕인 신영복을 가장 존경한다고 연설했을 때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듣다가 중간에 나가버렸다. 일본의 아베도 중간에 듣다가 나가버렸다”며 “그 후로부터 문재인은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의 연방제로 통일 하겠다는 것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러나 그의 모든 술책은 실패했다. 우리는 이겼다. 마지막으로 문재인이 종전협정을 선언하고 미국을 유혹해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고 했지만 미국이 문재인의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았다”며 “저는 그 일을 막아내기 위해서 작년 10월에 미국에 가서, 몸이 안좋아 갈 형편이 못 되었지만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없어서 ‘내가 비행기 안에서 순교를 당할지라도 간다’라는 각오로 갔다. 그래서 워싱턴에서 의원들을 많이 만나서 절대로 종전협정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의 뒷모습과 함께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김석구 기자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의 뒷모습과 함께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김석구 기자

그는 “그때 하원의원 영김 의원이 말하기를, ‘목사님이 광화문에서 연설하는 것을 우리가 다 들었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절대로 미국이 동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며 “문재인은 종전협정을 이루기 위해서 2년전에 워싱턴에 사무실을 얻어놓고 천문학적인 돈을 퍼부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워싱턴에 가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시는 여러 지도자들을 통해, 미국의 정가를 설득해서 상원·하원 모두 종전협정은 절대로 안한다고 선포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문재인은 끝났다”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러면서 “하지만 3월9일 자유우파가 이긴다고 해도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때부터 싸움시 새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란다”며 “왜냐하면 문재인도 자기가 대통령을 그만두고 나서도 좌파가 하든 우파가 하든 누가 하든지 간에 이미 대한민국의 모든 체제를 다 주사파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여러분과 저는 이들과 함께 다시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 /김석구 기자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 /김석구 기자

전 목사는 또 “문재인과 그가 심어놓은 주사파들은 아마 대선후에도 대한민국을 광란의 분위기로 만들어서, 이전 정부에서 촛불시위를 일으켜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듯이, 이번에 그들이 나올 촛불시위는 건국후 최고의 무장폭동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역사적으로 이전 폭동들과 비교할 수 없는 사건들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기 바란다. 그런일이 일어날 때 누가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겠는가. 여러분과 제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단에 오른 이용규 목사(성남성결교회 원로)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추운 겨울이지만 이 자리에 동참하신 우리 애국 목회자님들, 성도님들 전체 위에, 또한 이 나라와 민족 위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한 나라다. 그런데 지금 헌법에서 자유라고 하는 글자를 빼 버리려고 하고 있다. 통탄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절대로 자유가 빠지면 안 된다. 끝까지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이용규 목사.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이용규 목사. /너알아TV 캡처

세 번째로 강단에 오른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 담임)는 “오늘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한아님 아버지 앞에 기도하기 위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하나님께 간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줄로 믿는다”며 “잠언 29장2절에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했다. 이 말씀이 현 시국과 너무나 흡사하다고 생각된다. 이번 3월9일 대통령 선거는 대단히 중요하다.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눈물을 뿌리며 기도하는 1200만 성도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강헌식 목사.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강헌식 목사. /너알아TV 캡처

네 번째로 강단에 오른 김병호 목사(삼각산교회 담임)는 “성경 예레미야 6장17절은 ‘내가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다’라고 말씀하신다”며 “우리 목회자들이 정치하러 나온 것이 아니다.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나라게 망하게 되었는데 누군가는 파수꾼의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내가 하고 싶어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파수꾼으로 세운 줄로 믿는다. 파수꾼은 두가지 역할만 잘 하면 된다. 하나는 어떤 상황이든 깨어 있어야 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적군이 쳐들어오면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김병호 목사.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김병호 목사. /너알아TV 캡처

다섯 번째로 강단에 오른 오영석 목사(주님의교회 담임)는 “저는 분통하다. 하나님이 세우신 이 대한민국ㅇ르 주사파 세력에게 빼앗긴 것이 분통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며 “이제 3월9일에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미국을 되찾아 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목숨걸고 싸워서 다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주사파를 몰아내자”고 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오영석 목사.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오영석 목사. /너알아TV 캡처

여섯 번째로 강단에 오른 김학성 교수(강원로 로스쿨 명예교수)는 “오늘 기도회의 간곡한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상달되어서 대한민국을 살려주실 줄 믿는다”며 “우리국민 대다수가 정권교체를 원하는데 그 이유를 논증 해 보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헌법은 대통령에게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존,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부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을 부정했고, 북한과 중국에 대해 한 없는 자기비하의 길을 걸었다. 두 번째로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통해 영토보존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 종전선언을 하면 주한미군이 철수를 하게 되는데 이는 심각한 안보 위기를 불러온다. 세 번째로 문 대통령은 국가의 계속성을 부정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 제주 4.3 추모사에서 남로당 반란 세력을 진압한 군인과 경찰에 대해 국가 폭력이라고 단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김학성 교수.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김학성 교수. /너알아TV 캡처

일곱 번째로 강단에 오른 고세진 박사(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는 “이번 한 주간 부산에서부터 여러 지역 목회자들을 만나면서 올라왔는데 좌파의 소굴이라고 생각한 전라도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사파에게 무릎꿇지 않은 진성우파를 셀수도 없이 많이 전라남북도에 깔아 놓으셨더라”며 “전라도 목회자 동지 여러분들이 편견과 오해를 받고 계신데 알고보면 정말로 애국의 본향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고세진 박사.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고세진 박사. /너알아TV 캡처

여덟 번째로 강단에 오른 이성구 목사(사단법인 드림 이사장)는 “대한민국은 지금 복음을 필요로 한다. 이 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대통령이 아니라 복음이 이 땅에 증거되는 것”이라며 “복음이 무엇인가. 좋은소식, 굿뉴스다. 여러 가지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게 말해준다. 복음은 생명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력이 있는 대한민국이다. 북한에서 생명을 찾아서 남으로 내려온 탈북 청년 두사람을 죽음의 자리로 다시 돌려 보낸 것이 이 정권이다. 생명과는 정 반대로 행동한 정권인 것”이라고 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이성구 목사.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이성구 목사. /너알아TV 캡처

마지막으로 강단에 오른 류혁희 장로는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이제 교회마다 성도들이 깨어나고 있다”며 “이제 목사님들만 정신차리면 된다.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 양들은 목자가 이끄는대로 간다. 그러기 때문에 목사님들이 정신을 차리고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 이 땅에서 주사파를 물리치자”고 전했다.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류혁희 장로. /너알아TV 캡처
19일 ‘전국10만 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 연설중인 류혁희 장로. /너알아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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