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효과, 목탄차가 달리는 북한
대북제재 효과, 목탄차가 달리는 북한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8.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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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료값 폭등, 근래 없던 목탄차와 소달구지 증가
북한군 연료부족으로 식량 소달구지로 날라
목탄차를 타고 가는 북한군인들 (자료출처 : 누리꾼 블로그 캡쳐)
목탄차를 타고 가는 북한군인들 (자료출처 : 누리꾼 블로그 캡쳐)

유엔과 미국의 강경한 대북제재로 인해 2월 현재 북한의 연료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일반 주민의 생활은 물론 군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난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밝혔다.

2월 중순 기준으로 북한 북부지방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1kg의 가격은 북한 돈으로 1만8천225원, 그리고 디젤유 1kg은 1만800원을 기록했다. 

2017년 12월 기준 휘발유 1kg은 1만6천원이었고 디젤유 1kg은 6천765원으로 한국, 일본보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2월 현재도 북한의 연료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영향으로 북한 당국이 원유 수입감소를 우려해 연료유 유통을 통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연료 장사꾼들이 판매 조절에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설명했다.

또한 비싼 연료값으로 인해 일반 주민들은 물론 군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설명을 인용해 작년 12월부터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의 제한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북한은 일반 시장뿐 아니라 정권 차원에서도 연료사정이 확실히 악화되었다고 볼 수 있고, 그 영향이 군대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군대에 연료 공급량이 많이 줄어들면서 지난 1월에는 농장에 군량미를 가지러 가야 하는데, 차량을 준비하지 못해 목탄차나 소달구지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연료값이 오르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4월 말부터로 휘발유와 디젤유값이 2배 가까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고, 올해 1월에는 갑자기 전달보다 60%가량 급등하면서 대북제재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처럼 연료값이 급등하면서 주민의 불만도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올해 1월부터는 석유제품 대북수출이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됐다"고 밝혔다.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서 북한과 무역을 하고 있는 중국 동포 김씨는 지난 19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백세관(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 설치한 친선다리)을 통해 혜산세관으로 들어가는 물자의 양이 지난 2017년 12월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면서 "특히 올해 들어 혜산으로 들어가는 석유제품은 눈을 뜨고 찾아볼래도 볼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혜산(북한 양강도에 위치)시 도로엔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는 검열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운행량도 확연히 줄었다"며, "요즘 근래에 보이지 않던 목탄차들이 가끔 보인다"라고 전했다.

최근 국제사회와 미국의 강경한 대북제제로 인해 북한으로의 석유공급이 제한되면서 북한 정권은 사상최대의 석유난으로 체제유지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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