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30일 ISS에 근접한 우주 파편 때문에 ISS 위부 유영임무를 취소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나사 트위터 캡처
NASA가 30일 ISS에 근접한 우주 파편 때문에 ISS 위부 유영임무를 취소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나사 트위터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0일(현지시간) 우주쓰레기로 우주복에 구멍이 나거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파손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우주 유영(游泳)을 갑자기 취소했다. 우주쓰레기 때문에 우주 유영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NASA는 이날 미 우주비행사 2명이 ISS 밖에 있는 안테나시스템을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나사는 관제센터가 궤도를 도는 우주 쓰레기 조각이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올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아 우주 유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성명을 통해 "우주 비행사에게 미칠 위험을 적절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팀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우주 유영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5일 러시아의 미사일 시험으로 2주만에 지구 상에서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위성 파편들이 적어도 1500개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나사는 우주쓰레기가 러시아 위성 잔해의 일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위성파괴 시험 후 전세계 관리들은 우주정거장 뿐만 아니라 궤도에 있는 수십개의 중요 위성 및 우주인을 위협할 수 있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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