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페쎄(A.P.C) 골프웨어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아페쎄 골프웨어를 소개하는 신세계 강남점 모델. /연합
신세계백화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페쎄(A.P.C) 골프웨어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아페쎄 골프웨어를 소개하는 신세계 강남점 모델. /연합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지난 1월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방역조치 강화와 3차 접종 본격화 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올랐지만 한 달 새 다시 떨어졌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오미크론 확산과 물가 상승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31.5포인트 하락했으며, 2차 대유행 때는 8.3포인트 떨어졌다. 그리고 3차 대유행 때는 7.8포인트하락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이 가운데 생활형편전망만 전월과 같은 96을 유지했다. 현재생활형편(90),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75)은 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91)은 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은 일자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1포인트 오른 93으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97을 기록,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고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은 시장금리 상승과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지난달 기록한 최고치인 139를 유지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8%, 2.7%로 0.1%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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