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사용 키트 개발, 국민 편의 높일 수 있을 것”

24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

방역당국이 현재 PCR검사 방식이 침습적인 코로나 검사라며 고통이 수반된다는 국민 호소에 ‘타액검사PCR’이 정식으로 허가된다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24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타액 검사 PCR은 지금 식약처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는 상황"이라며 "식약처에서 정식 허가받은 제품이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이 부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에서 여러 가지 개별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까지는 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방법의 간편한 사용법의 키트가 개발된다면 국민들에게 사용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속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PCR검사는 코에 면봉을 깊숙하게 밀어넣어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통증과 불편을 유발하며 이를 행하기 위한 전문인력도 필요하다. 고위험군 종사자 등은 PCR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바, 비침습적 검사체계를 도입해달라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반면 타액 PCR은 말 그대로 침 등 타액을 이용해 검사하는 만큼 더욱 간편하고 비침습적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들의 공포감과 거부감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초둥학교 등을 대상으로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검사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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