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1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발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음압격리병동 운영을 준비하는 의료진. /연합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의료서비스 이용이 줄고, 이용자들은 의료서비스 이용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질을 파악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3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2020년 7월~2021년 6월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54.1%, 입원 1.6%였다. 전년대비 각각 6.7%p와 1.9%p 감소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는 외래가 31.2%, 입원진료 31.6%로 전년 대비 16.5%p, 13.5%p 늘었다.

외래 중 의사가 알기 쉬운 설명(88%, 전년비 3%p감소)이나 질문 기회 제공(88.3%, 전년비 0.3%p감소) 등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전반적으로 이용자의 긍정적 평가가 줄었다.

외래 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71.6%로 전년비 1.9%p 증가했고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27.5%로 1.5%p 감소했다. 진료일 평균 대기시간은 14.6분으로 전년비 2.6분 단축됐다.

입원의 경우 의사의 알기 쉬운 설명(95.2%, 전년비 3.4%p 증가)이나 질문 기회를 제공(95.3%, 5.2%p증가)했다는 등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 평가가 늘었다. 입원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43.3%,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49.2%로 전년비 각각 1.1%p 감소, 0.9%p 증가했다. 입원을 대기한 경우 대기기간은 평균 6.3일로 전년비 5.3일 감소했다.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인 46.3%로 전년대비 6.6% 늘었다. 만성질환자 중 40.7%는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를 알고 있으며 해당 제도가 도입된 2019년 대비 13.2%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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