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필요성 여론조사 결과.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 제공
야권단일화 필요성 여론조사 결과.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 제공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을 앞두고 실시된 자유일보의 마지막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화가 필요 없다는 여론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여론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에에서 단일화 책임론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결론 없이 장외설전만 오가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더 잡음만 커질 것이니 단일화 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59.1%,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이 34.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7%였다.

단일화가 필요없다는 응답자 중 60.1%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6%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중 75.8%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6.3%에 불과했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82.1%는 단일화가 필요없다고 응답해 여권 지지자들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경계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9.5%,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3%였다.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55.7%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보다 확실한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원하는 여론이 여전히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가 필요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40.2%,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1%였다.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 48.0%, 필요없다는 응답 47.7%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대선의 성격을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야당으로 정권교체해야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56.1%가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단일화가 필요없다는 비율은 39.2%였다.

반면 ‘지속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재집권해야 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단 9.0%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단일화가 필요없다는 비율이 무려 84.7%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8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9.3%였으며 수집된 응답은 행정안전부 2022년 1월말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지역별 인구비례할당추출을 통해 가중치가 부여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다.

이 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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