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과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올해의 50인’에 선정했다. 블룸버그가 발간하는 잡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는 1일(현지시간) K팝과 K드라마 등 올해 한류 열풍을 이끈 두 주인공 방 의장과 황 감독이 선정된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방 의장이 한국에서 BTS를 배출한 ‘히트 메이커’로 유명하다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서울의 최고 거물이라고 평했다. 또 지난 4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를 거느린 미국 대형 레이블 에이전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해 BTS를 같은 레벨로 끌어올리고, K팝이 글로벌차트를 정복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 브레인이라며,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인기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1억4천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끈 인물과 단체, 아이디어 등을 엄선해 ‘올해의 50인’을 선정해왔다.
조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