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인상 바람 거세···먹거리 물가 '빨간불'
식품가격 인상 바람 거세···먹거리 물가 '빨간불'
  • 유종원 기자
  • 승인 2018.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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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과 동원F&B, 만두와 어묵제품 가격 인상 추진
즉석밥, 햄, 참치캔, 음료, 제과 '도미노 인상' 가능성
"1위 업체가 가격 올리면 시차두고 경쟁업체도 올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식품가격 인상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인상 등을 반영해 제품가격을 하나 둘씩 올리면서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식품가격 인상이 단행된데 이어 추가로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만두제품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시기나 인상률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원F&B 관계자는 "다음달 어묵 7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며 "현재 인상 시점과 폭을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만두, 어묵, 즉석밥, 음료 등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자주 먹는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흐름이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5종 가격을 이달부터 평균 6.4%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제품 25종의 중량을 약 8% 줄여 사실상 가격인상 효과를 보게 됐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시차를 두고 경쟁업체들이 가격을 올린다.

만두 외에 다른 품목도 도미노 인상 가능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냉동만두 외에 즉석밥, 햄, 어묵 등의 가격도 인상했다. 햇반은 평균 9%, 스팸은 평균 7.3% 가격이 올랐다. 어묵 10종은 가격이 평균 9.8% 인상됐다. 사조대림은 어묵 11종 가격을 5∼9% 가량 인상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즉석밥과 참치캔 가격을 올렸다.

음료, 제과 부문도 가격인상 우려가 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 콜라 등 17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원·부재료 및 가공비 등이 상승해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물가부담 등을 고려해 눈치를 보던 업체들도 가격인상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yjw@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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