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와 ‘승객 골라태우기’ 근절을 위해 연 2회 이상 암행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연합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와 ‘승객 골라태우기’ 근절을 위해 연 2회 이상 암행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연합

지난달 실태조사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택시 호출 앱)’ 가맹택시에 대한 콜 몰아주기와 승객 골라태우기 정황을 확인한 서울시가 카카오택시를 대상으로 정기적 감시망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시민 중심의 택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택시업계와 함께 연 2회 이상 카카오택시를 포함한 플랫폼 택시 관련 암행조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의 암행조사는 승객을 가장한 평가원이 앱으로 택시를 호출해 직접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콜 몰아주기와 승객 골라태우기 실태의 객관적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택시기사와 승객에 대한 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플랫폼 택시 운영과 이용 실태도 직접 파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조사결과를 택시업계와 공유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목적지 미표시, 중개사업자에 대한 사업개선 명령 신설, 사업개선 명령의 시·도지사 권한 위임, 가맹·중개사업 분리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 요구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