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철 국민혁명당 3.9 종로 재보궐선거 후보 인터뷰
“헌법정신대로 주사파 정치적 기회 박탈할 것...원내진출시 국회해산 추진”

최초의 사이버증권사 설계한 1세대 IT전문가...지방생활동안 수천권 독서로 세상·정치에 눈떠
“보이는 증거 두고도 눈 감는 건 이공계 출신 정치인의 도리 아냐...반주사파법 제정까지 할 것”

지난 2월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광장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출정식에서 열린 연설중인 구본철 후보. /곽성규 기자
지난 2월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광장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출정식에서 열린 연설중인 구본철 후보. /곽성규 기자

“청년 스타트업은 방법·기술·자금·네트워크·멘토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것을 한 곳에 모으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혜화동 방통대 부지에 100층으로 된 ‘디지털글로벌타워’를 건립해 주52시간제를 폐지하고, 노조도 없는 스타트업 해방구를 만들어 줄 계획입니다. 여기서 10년 안에 승부를 보자는 이야기죠. 4대 재벌에서 1조원씩, 그리고 정부는 단 1조원만 투자하면 진행 가능합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MB가 롯데월드타워를 허가하기 위해 서울비행장 활주로까지 비틀어 줬는데, 혜화동 방통대 부지에 100층 건립에 무슨 제약이 있겠습니까.”

7일 자유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구본철 국민혁명당 3.9 재보궐선거 종로 후보는 청년 창업·취업에 대한 공약 질문에, 획기적인 방안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청년층을 위해 혜화동 방통대 부지에 100층 규모의 디지털글로벌타워를 건립하는 공약 외에도 “소프트웨어 코딩전문가 3만명을 채용한 후 종로구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종로시장에 4차산업혁명 기술 중 으뜸인 양자에너지정보기술을 도입해 양자화 음식과 양자 섬유옷으로 종로구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IT전문가(공학박사)출신다운 공약들을 내 걸었다. 

인터뷰에서 구본철 후보는 또한 국회의원 당선 후 주사파 척결과 대한민국 정치 혁신을 위해 과감한 활동들을 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헌법은 주사파의 정치적 참여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법적 준비가 미흡한 것이 최근에 명확히 드러났다. 주사파에게는 정치적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헌법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 진출시 국회해산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국민혁명당과 광화문 세력과 힘을 합치면 국회는 스스로 부정선거를 밝히고 해산하는 수밖에 없고, 부정선거를 획책한 외부세력과 주사파는 일망타진되게 된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밝혔다. 아래는 구 후보와 자유일보의 일문일답.

◇최초의 사이버증권사 설계한 1세대 IT전문가...지방생활동안 수천권 독서로 세상과 정치에 눈떠

-공학박사 출신으로 온라인 증권사 설계, 유비쿼터스 설계 등 IT전문가로서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정치에는 어떻게 처음 뛰어들게 됐나요.

“미래에셋증권은 최초로 사이버증권사로 출발했습니다. 1999년 당시 전자상거래가 대세였고 그때 제가 자금이 풍부한 한국통신, 지금의 KT에서 전자상거래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끄땐 무엇이든지 신사업이 가능했어요. 시대가 인터넷이 활성화되면 응용분야가 바로 ‘사이버증권’이라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목표로 세웠고 그 첫 파트너로 대우증권을 섭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웃에 살던 미래에셋증권 임원이 찾아와 직접 협력을 요청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박현주씨를 붙잡고 한국통신이 1대 주주가 되는 국내 최고 사이버증권사 창업을 시작하게 된 거죠. 그 과정에 무수한 난관이 있었습니다. IMF시대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는데 이마저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설립과정에서, 다소 거친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지방으로 전출을 가게 된거죠. 여기서 바로 저의 정치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지방생활 동안 수천권의 독서를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행동파 성격대로 정치권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한동안 재야 정치인으로 꽤 오랜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 시절엔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셨었나요.

“정치적 부당함에 저항했습니다. 우선 2018년 홍준표 당시 당대표의 전횡으로 당이 지방선거에 대패하자 힘없는 원외 당협위원장으로서 정풍운동을 일으켰습니다. 16명의 정치퇴출 명단을 발표하는 등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데 ‘당 비상재건운동’이라는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 후로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당대표를 추대하기 위해 우파재건회의를 만들어 활동했습니다. 

2021년 6월에는 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을 결성해 그 당시 잠잠해져가던 반탈원전 세력들에게 충격을 가해 전체가 다시 뭉치고 반탈원전운동이 다시 활동하게 한 계기도 만들었죠. 월성1호기 불법폐기는 우리 단체에서 증거자료를 감사원에 제출함으로써 감사원이 할 수 없이 밝히게 되는 계기도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월성1호기 폐쇄는 불법이라는 감사원의 결론을 이끌어 내셨는데요. 과정을 자세하게 듣고 싶습니다. 

“월성1호기 불법 폐쇄에 대해 한수원 이사회의 불법 행위를 증명하는 많은 자료를 우리 현직 회원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단체 이름으로 감사원에 직접 제출하고, 그 회원은 결국 정직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공익제보자로 인정받았습니다만 지난 9월부터 감사원 감사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감사원 앞에서 주구장창 시위를 했습니다. 

사실 월성1호기 불법 폐기 사건은 너무나 명백해 감사원조차 어쩔 수 없었어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1481억원의 민사손해배상이 걸려있고, 그 부담을 고스란히 현 한수원 사장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감사원이 월성1호기가 이상 없다고 도장을 찍어 주는 순간 그 모든 책임은 감사원이 져야합니다. 

그러니 저들도 가족을 둔 사람인 이상 자신들의 행위에 어떤 파급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죠. 그래서 최소한도로 월성1호기의 조기 폐쇄는 불법이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탈원전 과정은 모두 합법이라고 판단해 지금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28개 원전 모두를 폐쇄하는 결정을 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보이는 증거 두고도 눈 감는 것은 이공계 출신 정치인의 도리 아냐...반주사파법 제정까지 갈 것”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광장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출정식에서 열린 연설중인 구본철 후보. /곽성규 기자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광장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출정식에서 열린 연설중인 구본철 후보. /곽성규 기자

-이번 3.9 선거를 앞두고 부정투표 논쟁이 많습니다. 그간 부정선거 투쟁도 함께 해 오신걸로 아는데요.

“저는 유승수 변호사가 추진한 ‘클린선거시민행동’ 설립에 관여했습니다. 사실 기계적 자료에서 보이는 증거를 믿고 행동하는 것은 이공계 출신의 정치인이 취할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투표계수기가 아닌 전자개표기가 되었다면 이는 부정선거 이상입니다. 이런 진실에 눈을 감는 것은 이공계 출신의 정치인이 할 도리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멍들게 하고 있는 주사파 세력을 완전히 척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있으신가요. 

“주사파 척결을 위해서는 헌법을 헌법의 정신대로 운용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 헌법은 주사파의 정치적 참여를 용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법적 준비가 미흡한 것이 최근에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주사파에게는 정치적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바로 헌법정신입니다.

더 나아가 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주사파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반주사파법’ 제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합법적인 추진 과정이 현재 190석이 넘는 좌파 국회에 의해 가로막혀 있어요. 이를 돌파하는 방법은 현재 국회를 해산시키고 다시 총선을 치르는 방법 뿐 입니다. 현재 국회는 지난 4.15 부정선거로 구성되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이를 국회 내에서 제기하고 재조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대통령도 없는 일입니다. 국회의원과 시민사회가 합치된 힘으로 밀어부쳐야 합니다. 민노총과 전교조의 망동은 시민사회가 막을 수 있지만 190석이 넘는 국회의 합법적인 망동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제지하기 위해선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국회에 진출해 국회해산을 위해 4.15부정선거 규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시민 세력이 규합하면 충분히 해 낼 수 있습니다.”

-만약 당선되신다 해도 원내에서 소수정당인 국민혁명당 의원으로써 어떤 활동에 주력할 생각이십니까. 소수정당임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전략이 있으신지요.

“제가 진출하면 할 일은 딱 한가지, 국회해산을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여기에 외부에 있는 광화문 세력과 합치면 국회는 스스로 부정선거를 밝히고 해산하는 수밖에 없고, 부정선거를 획책한 외부세력과 주사파는 일망타진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구본철 후보는...
1959년생. 인천 출신으로 인하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뉴저지대 전기전자학 석사와 사우스 플로리다대 전기전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인하대 재학시절인 1980년 기술고시에 합격했고, 미국 유학 후 KT상무이사,  텔넷웨어 회장 등 IT전문가·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인천 부평구 을)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한동안 재야정치인으로 지내다 2017년 자유한국당 인천 계양구 갑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2018년 6월에는 자유한국당 ‘정풍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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