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대한민국을 구하는 날’이다. 종북좌파·부패좌파들이 어지럽혔던 어두운 시대를 끝내는 날이다. 백척간두에 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되살리는 날이다. 국민의 2/3 이상이 정권교체를 열망하지 않는가? 20대 대통령 선거는 거저 5년 만에 돌아오는 행사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 건곤일척의 결전인 것이다.

이처럼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선거에 모든 유권자들은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한다. 기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법으로 강제하지 않는다고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시민의 자격을 내던져 버리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정권교체에 성공하기 위해 유권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해야 한다. 투표율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정권교체를 간절하게 원하기만 할 뿐 막상 투표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의 참담한 실패를 심판할 수 없다. 나라를 살릴 수 없다. 오히려 종북좌파·부패좌파들을 도와줄 뿐이다.

"30년 집권정당"을 외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낮은 투표율이다. 그들은 문 정권의 실정이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온갖 잡음에 넌더리를 낸 유권자들이 선거를 아예 외면해 주기를 바란다. 안일하고 결집력이 느슨한 보수우파가 기권을 많이 할 것으로도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오만을 키우는 것은 일부의 정치 무관심·염증과 보수우파의 약점이다.

이번 대선은 결코 그래서 안된다. 여권의 오만을 높은 투표율로 응징해야 한다. 누구든 이 후보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한다면 행동해야 한다. 비판을 넘어 투표로 한국정치에서 그를 쫓아내야 한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시민의 책임이다.

정권교체 세력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판단으로 다른 유권자들의 투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투표소에 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나의 한 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기권하는 국민은 대한민국의 장래에 대해 걱정할 자격도, 불평할 자격도 없다. 지난 5년처럼 날마다 다음 대통령을 욕할 자격은 더더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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