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 “지금은 ‘회개’하고 ‘행동’해야 할 때...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

8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서기총)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수기총) 창립예배에서 축사중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장로). /유튜브 캡처
8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서기총)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수기총) 창립예배에서 축사중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장로). /유튜브 캡처

“우리나라가 공산화 될 위기다. 북한이 공산화 되고 나서 3년 만에 교회가 다 없어졌다. 물론 지하로 들어가서 지하교회가 일부 있었지만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정도다. 북한에는 결국 하나님의 사람들이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8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서기총)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수기총) 창립예배에서 축사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장로)는 현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만약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면 10년 이내에 같은 상황을 맞을 것이다. 정말 위기 상황”이라며 “(지금은) 회개하고 행동해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교회가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원성웅 목사도 “종교는 정치와 전혀 무관해야 한다는 것이 정교분리 원칙이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교회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이 사회를 지키고 빛과 소금이 되어 이 나라의 자유를 지키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교회들이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원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해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리스도의 참 된 용사들이 계속 일어나 이 나라를 바른 길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박원영 목사(서울나들목교회)의 사회로 육광철 목사의 대표기도, 원성웅 목사(서기총 대표회장)의 설교, 서기총·수기총 창립취지 설명, 황교안 전 국무총리(서기총 대표고문)와 정광택 장로(온누리교회)의 축사, 이예경 목사(서기총 상임대표)의 인사말, 김선규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