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작가부터 신예까지...800여명 작품 4000여점 선봬

2020년 화랑미술제 전경. /한국화랑협회
2020년 화랑미술제 전경. /한국화랑협회
앞서 개최된 화랑미술제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한국화랑협회
앞서 개최된 화랑미술제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한국화랑협회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화랑미술제’가 열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VIP 관람(16일 오후)을 시작으로 일반관람 (17~20일)이 이어진다. 가나아트·갤러리현대·국제갤러리·학고재 등 대형 갤러리를 비롯해 역대 최다인 143개 화랑이 참여한다.

이건용·이배·김창열·이우환·박서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부터 1990년대생 신예까지 총 800여 명의 작품 약 4천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3회를 맞이하는 신진작가 발굴 특별전 ‘ZOOM-IN’(줌-인)은 최종 심사를 거쳐 김선혁·김시원·김용원·오지은·이상미·이혜진·전영진 등 7명을 소개한다. 대체불가토큰(NFT) 미술품 등 미술계 주요 이슈를 다루는 토크 프로그램인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1979년 한국화랑협회의 주최로 시작된 국내 최초 아트페어가 ‘화랑미술제’다. 2002년부터 국내외 화랑들이 참여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로 발전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화랑미술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아카이빙 전시도 마련된다. 2월 혹은 3월에 열리는 화랑미술제로 한 해의 미술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방문자가 약 4만8천명, 작품판매액은 약 72억원이었다. "올해 화랑미술제 매출이 작년의 2배, 미술시장 전체는 작년의 3배 정도 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시장의 중심으로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의 말이다.

한편,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영국 프리즈와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인 키아프가 오는 9월 코엑스에서 동시 개최된다. 최근 MZ세대 젊은층이 미술 공동구매에 점점 더 관심을 보이면서 공동구매 플랫폼인 ‘Art Together’·‘SOTWO’ 등 아트업계는 호황을 맞았다. 미술품 시장의 산업화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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