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외된 사람들 돕는 선교사들 지원 적극 동참할 것”

우크라이나 선교사 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몽기총. /몽기총
우크라이나 선교사 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몽기총. /몽기총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회장 김동근 장로, 몽기총)가 우크라이나에서 임시 귀국한 국내 선교사들을 돕기위해 발 벗고 나섰다.

9일 몽기총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5일 가평힐링리조트에서 우크라이나 선교사 가족들의 임시처소를 마련하고,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총연합회(회장 심평종 목사)와 함께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몽기총은 선교지에서 급히 귀국한 선교사 가정들을 위해 숙소는 물론, 식사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기도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쟁으로 육적·심적으로 지친 선교사들이 고국의 자연을 둘러보고 쉴 수 있는 위로의 시간도 마련했다.

몽기총 김동근 회장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상황을 보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지원을 자청했다”며 “이 땅의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교사들을 지원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선교사님들이 몽기총의 섬김으로 힘들고 낙심될 때,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추후 단계적인 지원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의무적 출국이 요구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고,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출국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지 교민들은 물론, 선교사와 그 가족들 역시 이웃한 폴란드나 다른 유럽 국가들로 가서 상황을 지켜보거나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지 선교사의 경우 현재 21가정이 한국에 입국해 있으며, 격리를 하거나 격리 기간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선교지 상황을 정리하지 못한 채 급박하게 귀국한 관계로 재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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