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출신 저우진샤, ‘예수를 믿으라’ 팻말 들고있다 적발

전도용 피켓을 들고 있는 저우진샤 성도. /한국순교자의소리
전도용 피켓을 들고 있는 저우진샤 성도. /한국순교자의소리

중국의 한 여성 기독교인이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복음을 전하려다 체포됐다. 이 여인은 과거에도 50번 이상 시진핑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시도하다 연행됐던 이력이 있다.

9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랴오닝성 출신인 저우진샤(Zhou Jinxia)는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중앙본부인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적발됐다. 경찰은 그녀에게 항구 도시 다롄으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기독교 NGO 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저우진샤가 베이징의 중난하이 신화문 앞에서 시 주석과 펑 여사에게 50번 이상 복음을 전하려고 시도했으며, 여러 차례 구금됐다”고 전했다.

저우신샤는 지난 2018년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인들을 사랑하시며 시진핑을 부르고 계신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에는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시진핑과 펑리위안을 부르신다. 무신론은 죄를 키우며 백성을 타락시킨다.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당신들은 회개해야 한다’는 팻말을 들었다. 당시 그녀는 10일간 행정구금 상태에 놓였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기소까지 됐다.

인권운동가들은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미등록교회와 가정교회 운동을 탄압해 온 것에 대해 수 년간 우려를 표명해 왔다. 60여 개국에서 박해를 감시 중인 NGO단체 오픈도어는 “중국에 9700만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소위 ‘불법 지하교회’인 미등록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 국가가 승인한 5개 종교단체는 중국불교협회, 중국도교협회, 중국이슬랍협회, 개신교삼자애국운동, 중국가톨록애국협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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