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도봉구 공유부엌 달그락에 설치된 도봉2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4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제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67.1%)보다 4%포인트 높은 결과다.

이 시각까지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142만7천977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천632만3천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시·도별로는 전남(77.3%), 광주(76.4%), 전북(76.3%) 등 호남 지역 3곳이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높았던 사전투표 결과가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1.45%, 전북은 48.63%, 광주 48.27%였다.

이어 세종(74.9%), 경북(73.6%), 대구(72.4%), 울산(71.5%), 서울(71.4%), 대전(71%), 강원(70.6%), 경남(70.5%), 경기(70.2%)순이었다. 대구는 사전투표 합산 이전에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66.9%)였고 인천(68.4%), 충남(68.5%), 부산(68.6%)도 60%대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19대 대선 동시간대 대비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이에 따라 오후 8시 1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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