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 “전쟁 중 음식·피난처 찾는 것만큼 소망 찾아”

/순교자의 소리
/순교자의 소리

순교자의 소리(VOM) 현숙 폴리 대표는 8일 ‘우크라이나 : 종교적인 갈망과 규제의 위협을 동시에 가져온 침공’이라는 제목의 스폐셜 칼럼을 통해 “전쟁 중에는 사람들이 음식과 피난처를 찾는 것만큼 소망을 찾는다”며 “우크라이나 성서공회는 지난 주,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영적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가지고 있던 성경이 거의 소진되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으로 삶이 붕괴된 사람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 못지않게 영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시급하다”며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가서 난민으로 살든 우크라이나에 남아 대피소에서 지내든, 기독교인이든 무신론자든 사람들은 빵과 인터넷 접속 이상의 무언가를 원한다. 그들은 자신들과 함께 기도해 주고, 울어주고, 모든 죽음과 파괴에 대하여 이해시켜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했다.

그녀는 “현재 순교자의 소리가 폴란드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Poland)와 동역해 우크라이나 현지의 수십 개 교회 및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와 몰도바의 교회들과 함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교자의 소리는 현재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지역 교회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인도적, 영적인 지원을 계속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들이 시급한 필요를 해결하도록 1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고, 향후 헌금이 들어오는 대로 추가 기금을 보낼 예정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순교자의 소리와 접촉하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기도 하지만, 정치보다 더 깊은 믿음을 고백한다”며 “우리가 우크라이나 국내와 주변 난민 지역 기독교인들에게 제공하는 지원품에는 우리 단체에서 출판한 ‘지하교회를 준비하라’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영어와 한국어로 기록되었으나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있고, 온라인에서 무료로 읽거나 인쇄본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 책들은 지하에서 교회를 이루는 법을 기독교인들에게 가르친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기독교인을 위한 긴급 구호 프로젝트에 함께 참하고자 하는 교회나 성도는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 동참할 수 있다.

1. 한국 VOM 웹사이트: www.vomkorea.com/donation (납부 유형에서 ‘우크라이나’ 선택)  
2. 계좌이체: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사)순교자의 소리 (본인 성명 옆에 ‘우크라이나’로 기입. 그렇지 않으면 일반 후원금으로 사용.)

순교자의 소리 러시아어 페이스북 구독자가 보내온 키예프 지역 보로디안카 시의 사진. /순교자의 소리
순교자의 소리 러시아어 페이스북 구독자가 보내온 키예프 지역 보로디안카 시의 사진. /순교자의 소리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