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서 만장일치로 ‘정봉주 복당 불허’ 의결
복당 좌절에도 서울시장 출마는 예정대로 진행할 듯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박원순-박영선-우상호 3파전으로 진행
복당 좌절에도 서울시장 출마는 예정대로 진행할 듯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박원순-박영선-우상호 3파전으로 진행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봉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좌절됐다.
19일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제3차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불허 결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되어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유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 민주당 당원 자격이 박탈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말 문재인 정부가 단행한 특별 사면에서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사면 복권, 이후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하는 등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했으나 지난 7일 불거진 성추행 파문이 발목을 잡아 결국 민주당 공천을 받는 것은 좌절됐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전날 가진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지만, 저는 온갖 음해를 뚫고 제 길을 가겠다”며, 민주당 복당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시장 출마는 예정대로 진행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 전 의원 복당 불허 결정으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국회의원, 우상호 국회의원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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