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최성환

홍콩에서 벌어지는 인권탄압, 대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벌한 전쟁 분위기 그리고 현재의 우크라이나에서의 불행한 사태를 지켜보면서, 필자는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지게 될 각종 불행한 일들을 예측하고 분석해 봤다. 앞날은 캄캄하고 미래는 암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쩔 수 없이 휩쓸려 들어갈 유럽 전역과 중동지역 국가들, 이 혼란의 틈새에서 벌어질 아시아 지역에서의 충돌 등등.

이 와중에 ‘0.73의 기적’이 우리를 살렸다. 멸망의 길이 확실하던 대한민국이 ‘0.73’(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의 득표 차)이라는 기적의 숫자로 인해 그 운명이 180도 전환되는 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이상의 기적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지각있는 국민들이 나서서 이룬 결실이기에, 이번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하여야 한다.

미국을 포함한 동맹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해 국제사회에서 리더 국가의 위치를 되찾아와야 할 것이다. 요즘처럼 흉흉한 시대에, 오락가락하는 현 정권의 외교정책만이라도 정상화 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이다. 원자력 발전의 재가동 및 활성화, 동맹국들과의 합동군사훈련의 재개, 대 중국 의존 탈피, 강력한 대북정책 시행을 통해서 과거 대한민국의 독립적 위치를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쿼드(QUAD)의 재가입, 지소미아(JISOMIA)의 재가동 등 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가 많다. 현재의 유럽 사태를 강 건너 불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이 만들어 주는 것이 맞다. 국민이 선택해서 키워내고 당선시킨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많다. 당선인 또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 지도자가 앞장서라, 국민들은 따르리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