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 후 속히 국가 회복해 주시기 바란다”

12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에서 연사로 나선 전광훈 목사(왼쪽). /자유일보
12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에서 연사로 나선 전광훈 목사(왼쪽). /자유일보

“우리가 이겼다. 자유가 돌아왔다. 이승만 대통령이 광복 후 처음 국회를 소집하셨을 때 하신 말씀이 ‘이와 같이 좋은 날, 일제 36년간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끝내시고 광복을 맞이한 날, 이것이 어찌 사람의 힘으로만 되었겠는가’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의 승리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된 것이다.”

12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000만 자유통일 기도회’에서 연사로 나선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는 이번 대선에서 자유‧우파 진영 후보의 승리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올려드리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종교를 달리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대한민국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로 시작합시다’라고 한 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첫 대한민국 국회 개원에서 한 말이었다. 오늘 제 마음이 그때와 같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제 오늘부터 우리는 새로운 전쟁을 선포한다. 그것은 북한에 있는 김정은과의 전쟁이다”며 “3년안에 북한의 노동당 정권을 해체시키고, 김정은을 시베리아로 내어 쫓아버리고, 2500만 북한 주민들을 건져내자”고 외쳤다. 

전 목사는 “그 일을 위해 우리가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세웠으므로, 그를 지켜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이와 같은 위대한 일을 하기위해, 이승만과 박정희를 잇는 3번째 지도자가 되기 위해 이제부터 우리는 또 한가지 전쟁을 선포한다. 오늘부터 전 국민이 ‘1천만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자유통일 1000만 회원 가입 운동’을 하기 원하는데 동의하는가”라며 모인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자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절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지금부터 싸움은 새로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윤석열이 하는 말을 분석해 보니, 첫 번째는 ‘국가회복’이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권면드린다. 주변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법대동기들에게 둘러싸이지 말기를 바란다. 당선인 속에 뼈속까지 숨어 있는 ‘국가회복’을 밀고 나가라.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이 된 후 속히 국가를 회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윤 당선인을 향해 조언했다.

전 목사는 “윤 당선인은 또 자유를 회복시키겠다고 했다. 그가 한 말 중에 아브라함 링컨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과 같은 수준의 문장이 하나 나왔다”며 “그것은 ‘우리 국민은 자유만 회복해 주면 다 잘 할 수 있다’란 말이었다. 위대한 말이다. 이 말을 우리는 5년 동안 외쳐야 한다. 우리는 자유만 확보해 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에서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자유일보
12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에서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자유일보

이날 기도회는 오후 12시부터 기독교 예배로 시작해 청년대학부 시간, 안보‧시민단체 시간, 여성의 시간 등의 순서가 먼저 진행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손상대 교수(손상대TV)의 사회로 주요 연사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전광훈 목사 외에 응천 스님(대불총 호국승군단 단장), 이계성 대표(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모임), 박찬종 전 국회의원, 김학성 교수(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 신혜식 대표(신의한수), 고세진 박사(전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 고영일 변호사(국민혁명당 부대표) 등이 연사로 함께 했다. 이날 많은 시민들도 함께 광장에 모여 기뻐했다. 

전 목사에 이어 연설에 나선 웅천 스님은 “자유 대한민국을 건졌다. 존경하는 태극기‧애국 국민 여러분이 해 내신 것”이라며 “서러웠던 5년 세월, 정권교체로 보상 받았다. 부정투표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도 너무 수고하셨다. 만약 이번 선거에 태극기 사단, 애국 국민이 없었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문재인 정권 5년은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하면서 바이러스로 광란의 질주를 했다”며 “경제와 민생, 일자리 문제가 너무 많았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 이로인한 국민의 분노로 이번 대선에게 촛불정권, 문재인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하는 기적을 이뤘다”고 전했다. 

12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에서 연사로 나선 웅천 스님(대불총 호국승군단 단장). /자유일보
12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에서 연사로 나선 웅천 스님(대불총 호국승군단 단장). /자유일보

이계성 대표도 “태극기가 촛불을 이겼다”며 “대선 승리가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에 0.7%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정선거적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9조를 풀어 360만 자영업자들에게 300만원씩을 뿌렸다. 이건 매표행위다. 문재인은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구니 부정선거’로 불리는 이번 선거는 문제가 많았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책임을 물어 끌어내려야 한다. 4.15 부정선거에 대해 판결하지 않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도 책임이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망친 주범들이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완전히 이긴 게 아니라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찬종 전 의원은 “우리는 자칫했으면 3월9일 종북주사파 정권이 정권을 이어가면서 광화문 광장도 극좌파들의 붉은 물결로 넘쳐날 뻔 했다”며 “우리는 이것을 막고,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로 광화문 광장의 집회를 막지 않았다면, 벌써 이 정권은 퇴진해야 했을 것”이라며 “권력이 이 광장은 막았지만, 광장 밑으로 도도한 민심의 불길이 들끓었고, 그리하여 그것은 드디어 3월9일에 폭발해 대한민국을 구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라고 했다. 

김학성 교수는 “참 기쁜 날이다. 대한민국에게 2022년 3월9일은 역사적인 날로 기록 될 것”이라며 “당분간 우파 정권의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 보란 듯이 우리는 5년만에 정권을 교체했다. 이 모든 것은 국민의 승리요. 정의와 공정의 승리이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3·9 대선은 초박빙의 승부였지만, 역시 이변은 없었다. 밤이 조금 길었을 뿐”이라며 “그 밤은 민주당에게는 고요한 밤이었고, 청와대는 어둠에 묻힌 밤이었다. 그러나 윤석열에게는 거룩한 밤이었고, 모든 국민들에게는 감사기도를 드리는 밤이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대통령은 죽고사는 문제와 먹고사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패악을 대청소해서 정상적인 국가로 회복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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