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권영세 국힘 의원·기획위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공동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공동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안철수 대표는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요청해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안철수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의 첫 삽을 펐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영세 의원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권영세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정부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이날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에 총 24명의 인수위원들을 임명했다. 여기에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부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이다. 1개 위원회는 국민통합위원회, 2개 특위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당 관계자 및 실무자들과 협의 후 근시일 내 나머지 인선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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