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체험공간 '지식의 길' 내일부터 공개

국립중앙도서관 실감형 콘텐츠 서재.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최첨단 기술에 맞는 실감콘텐츠로 근·현대 문학이 새롭게 우리 곁에 다가온다. 국립중앙도서관은 3월 14일 실감콘텐츠형 체험 공간인 ‘지식의 길’을 마련하고 15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작가의 노트와’ ‘스마트라운지’로 구성, 근·현대 문학과 최신 도서를 중심으로 새로운 체험 방식을 도입했다. ‘작가의 노트’에서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등 4편의 문학작품을 선보인다. ‘스마트라운지’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최적화된 도서를 추천해 주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다. 키오스크에 좋아하는 계절이나 색상, 관심 분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시도는 새삼 문명사적 변화를 실감하게 해준다. 전통적 문화·예술 콘텐츠가 최첨단 기술을 만나 어떤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다양한 도서관 자료를 활용한 특화된 실감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더 많은 시민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친근하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서혜란 도서관장의 말이다. 사전예약 후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3월부터 이미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실감서재’가 운영돼 왔다. 국가지식정보의 보물창고인 ‘미래 수장고’를 비롯한 총 4종의 체험형 콘텐츠다.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 1613년)’과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1790년)’, 조선시대 고지도인 ‘목장지도(牧場地圖 1678년)’와 ‘수선지도(首善全圖 1840년대 추정)’을 고해상도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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