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환영하는 것, 기독교인으로서 소명”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연합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연합

영국의 교회들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영국 정부의 정책도 교회의 난민 정착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15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영국인들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집으로 초대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보호재단’(Sanctuary Foundation)은 영국으로 넘어 온 우크라이나인들의 후원을 원하는 개인, 지역사회 단체, 교회와 학교, 기업들의 등록을 적극적으로 접수받고 있는 중이다.

보호재단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자선단체, 교회 및 기타 기관들을 위한 협력단체로, 홍콩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으로 유입되는 난민을 지원하는 ‘웰컴 처치’(Welcome Churchs)와 ‘아프간 웰컴’(Afghan Welcome) 관계자인 카리쉬 칸디아 박사가 재단의 리더로 있다. 재단의 비전은 ‘영국이 불의와 전쟁을 피해 이주한 사람들을 위한 피난처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재단에 등록하는 개인과 단체들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환영해 주고, 숙박시설을 제공하며, 난민 가족을 위한 기금 마련, 자원봉사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2000개 이상의 회사와 교회 및 개인이 도움을 약속했며 등록했다. 이 중 교회는 500여곳에 이른다.

이번에 등록한 교회 중 한 곳인 옥스퍼드 세인트에베교회의 본 로버츠 목사는 “성경은 난민을 환영하는 것이 기독교인으로서 소명의 일부임을 분명히 한다”며 “따라서 에베교회는 우크라이나 가족들의 영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을 약속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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