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다음세대운동본부, ‘출산에 관한 종교인별 인식조사결과’ 발표

/지앤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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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기독교인들이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보다 결혼 의향률이 높으며, 출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5일 오전 CTS다음세대운동본부는 서울 동작구 CTS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산에 관한 종교인별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앤컴리서치 대행으로 지난 2021년 12월 27일에서 2022년 1월 10일까지 전국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됐다.

이날 조사결과 발표에 나선 김진양 지앤컴리서치 부대표는 “개신교인은 기혼자의 총 자녀수가 가장 많고, 미혼자의 결혼 의향율 또한 높았다”며 “자녀가 필요하다(다소+매우)는 인식은 개신교인에서 85.0%로 가장 높았다. 기혼 개신교인의 ‘현 자녀 수’는 불교인에 이어 2위(불교 평균 1.49명 > 개신교 평균 1.43명), ‘향후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는 가톨릭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위에 나타났으며(가톨릭 평균 0.38명 ≒ 개신교 평균 0.37명), ‘현 자녀 수’와 ‘향후 계획 자녀 수’를 합한 ‘총 자녀 수’는 개신교인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혼 개신교인의 향후 결혼 의향율은 개신교인에서 가장 높았다”며 “즉, 개신교인이 결혼과 출산에 있어 타 종교인보다 긍정 인식이 높았다”고 전했다.

김 부대표는 “개신교인의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긍정 인식은 교회의 가르침에서 비롯된다”며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종교별 강조 정도는 개신교가 가장 높다. 출산에 대한 가르침과 평소 자녀들에게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는 정도 또한 개신교가 가장 높았다. 즉, 평상시 교회로부터 받은 가르침으로 인해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되고, 이에 따라 자녀에게 결혼과 가정에 대해 교육하는 비율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개신교인을 통해 출산율을 제고하려면 먼저, 신앙교육을 통한 출산 장려 교육이 필요하다”며 “개신교인 중 신앙단계가 높을수록 결혼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이고 문제인식이 높았다. 즉, 신앙이 깊은 사람일수록 결혼과 출산에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없고 적극적일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교회로부터의 가르침과 연결되는 것으로, 신앙교육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키우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신앙교육을 통해 자녀를 낳는 것이 축복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씀을 실행하는 것임을 명확히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풀이했다.

또한 “교회의 돌봄기관 운영을 통한 출산과 양육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며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돌봄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78.8%로 높은 편이다. 비록, 교회 운영 돌봄기관에 대한 호감도는 종교별로 큰 차이를 보이나, 타 종교에서도 30% 이상의 호감도를 보이며, 이용의향률은 23~34%로 나타난다”고 했다.

김 부대표는 “교회가 돌봄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은 호감도나 이용 의향률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교회 운영 돌봄기관을 이용할 의향이 없는 사람 중에도 4분의 1은 교회의 돌봄시설 운영이 출산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23.2%), 이것은 호감도나 이용의향률을 차치하고, 돌봄 사역은 그 자체로 출산률 제고에 일정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므로 돌봄기관 운영 통해 앞서 문제점으로 꼽혔던 출산과 육아를 위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여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독교가 출산과 결혼에 대해 가장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나서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뒷받침 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며 “이전 조사 결과인 교회가 저출산 문제의 극복을 위해 보육·돌봄의 대안이 됨과 함께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신앙교육을 한다면 환경적으로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교회가 보유한 시설과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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