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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동영상 중심 SNS ‘틱톡’에서 오이김치에 대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건강 전문 뉴스 매체 ‘에브리에딩 헬스’는 ‘오이김치는 무엇이고, 몸에 유익한가?(What are kimchi cucumvers, and are they good for you?)’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이김치를 조명했다.

오이김치는 틱톡에서 ‘#오이김치’ 해시태그를 통해 2230만 조회수, ‘#오이김치 만드는 법’ 해시태그를 통해 15만3600조회수를 기록했다.

오이김치 레시피와 관련한 비디오는 2021년 3월부터 지속 업로드되고 있다. 한나 리·로즈 오스틴 등 틱토커들은 ‘오이김치 만드는 법’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최근 쉐프 겸 푸드인플루언서 미 노옌은 "오이김치에 푹 빠졌다"며 오이김치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기도 했다.

기사에서 김치는 배추·무·당근·양파 등 채소를 발효시켜 만든 한국의 전통 반찬으로 소개됐다. 발효식품인 김치가 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입소문이 난 것이 오이김치의 인기 비결로 분석됐다.

영양사 웬디로드는 "전통 김치는 장내 세균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장 건강에 이로운 세균의 훌륭한 공급 식품"이라며 "김치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을 섭취할 경우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 사이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의료 전문지 ‘메디신’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김치는 특히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과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LA에 있는 UCLA의료센터 선임 영양사 다나 훈즈 박사는 "김치와 같이 저열량·고식이섬유 음식은 포만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혈압이 있거나 다른 이유로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면 오이김치는 간식으로 추천하기 힘들다.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

훈즈 박사는 "오이김치를 담글 때 소금 대신 식초나 레몬, 라임 등 산성 과일로 대체해 나트륨을 덜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식탁용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낮은 코셔 소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참깨와 같은 재료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오이김치를 피하거나 적절한 대체 식품을 찾아 먹을 수 있다.

특히 장기이식을 했거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에게도 오이김치는 권장되지 않았다. 오이김치의 간식 영양을 더 균형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병아리 콩 등 콩을 추가해 단백질·복합당·식이섬유 양을 늘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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