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달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달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를 한결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출시 당시 15만원 수준이었던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근 최대 55만원 선으로 상향했다.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지난달 14일 사전판매 개시일부터 1개월여 만의 일이다.

먼저 SKT가 월 8만9000원의 5GX 프라임 요금제 사용시 공시지원금을 기존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높였다. KT도 월 9만원의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 요금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공시지원금을 기존 1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월 8만5000원의 5G 프리미엄 에센셜 요금제 사용 고객에게 기존의 15만1000원보다 40여만원 가까이 오른 5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이통 3사는 사전 수요가 꺾이는 예약판매 후 한 달 정도 시점에 수요진작을 위해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게 통상적이라는 입장이지만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GOS는 게임 등 특정 앱 실행시 강제로 기기 성능을 낮추는 기능으로, 삼성전자가 이를 명확히 알리지 않은 채 ‘역대 최고 성능’이라며 홍보하면서 허위광고 논란에 휩싸여 흥행몰이에 급제동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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