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정책이 발표된 이후 캐리어 등 여행 가방 판매가 늘고 있다. 22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정책이 발표된 이후 캐리어 등 여행 가방 판매가 늘고 있다. 22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부가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지침을 발표한 이후 여행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용 가방 판매가 덩달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캐리어, 기내용 가방 등 여행용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늘었다. 골프 가방 매출은 무려 191.3%나 뛰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된 데다 동남아 등지로의 골프 여행을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맞춰 이마트는 내달 초 여행용 가방을 대상으로 30%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1일∼20일 하드 캐리어(브랜드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여행용 파우치 매출 역시 40%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로 2년간 참아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휴가 시즌까지 여행용품 특수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여행용품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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