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최성환

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벌어진다. "누가 먼저 침공했는가? 실제 전쟁인가? 내전인가? 군사작전인가?"를 상관하지 않고 국제연합, 즉 UN의 안전보장이사회는 즉각 소집되었고 대한민국을 지켜주기 위해 한반도로 유엔군대 파병이 결정된다. 하지만 이것이 유엔군 실제 동원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신가?

UN의 전신이었던 국제연맹도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 기능을 상실하고 해체되었다. 그러한 국제연맹이 세계 제2차대전 직후 국제연합으로 부활하고, 그 국제연합 군대의 수혜자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역시 하나님이 보우하사인가?

1950년 6월 UN의 안전보장이사회에 소련은 불참했고 당시의 중국은 장개석의 자유중국이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천운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현재 국제연합 UN은 금번의 코로나 판데믹 사태에서도 보았듯이, 더 이상 자유진영과 전 세계의 평화공영을 책임질 수 있는 단체가 아니다. 곧 해산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금번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된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 나토(NATO) 등이 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느냐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 EU나 NATO는 책임이 없다. 책임은 오롯이 국제연합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은 불 보듯 뻔했다. 러시아는 유엔군 파병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중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번 사태에 전율을 느껴야 한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국제동맹 상태에 혹시 조그마한 금이라도 갔는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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