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철수 기다려!"···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추대
김문수 "안철수 기다려!"···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추대
  • 김영주 기자
  • 승인 2018.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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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서 추대 결의식···전략공천 사실상 확정
"철 지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좌파로 인해 대한민국 위기 빠져"
"박 전 대통령, 1심에서 너무 가혹한 형 받아···가슴 아프게 생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문수 서울시장후보(왼쪽 두번째)와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문수 서울시장후보(왼쪽 두번째)와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0일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확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 전 지사에 대한 추대 결의식을 열었다. 당사에는 서울시당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김 전 지사의 추대식을 축하했다.

김 전 지사는 "철 지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좌파의 그릇된 생각에 매달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 있다"며 "그들(좌파)이 드디어 수도를 이전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헌법 개정안을 내 국회의원 과반수만 찬성해도 수도를 계속 옮겨 다니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수도 서울의 600년 역사를 지워버리고 이상한 남북간 교류와 화합을 말하는 자들이 어떤 세력인지 저는 체험으로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감옥 속에서도 북한 대남방송을 들으면서 김일성주의를 학습해온 친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청와대에 있다. 저와 같이 감옥에 산 사람들이다. 이들이 한 일이 무엇인지 저는 잘 알고 있다"며 "선거를 떠나 이런 것을 방치한다면 제 양심에서 이 시대의 김문수는 죽은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는 행보를 보여 온 김 전 지사는 추대 결의식 직후 그간의 행보가 중도표 확장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민의 말씀을 겸허히 듣겠다. 저를 반대하는 사람도 우리 시민이면 존중하고 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그동안 말해왔던 것도 모두 저의 진정이다. 1심에서 너무 가혹한 형을 받았는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기에 한국당이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들이 힘든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금은 그것 이상으로 나라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첫째는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남북관계에서 북한 핵무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또 청와대가 지나치게 과거 운동권 정부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추대 결의식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1996년도 정치판에 같이 들어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영혼이 맑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995년 이래로 23년 만에 3자구도로 치르게 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든 당협위원장들이 결속해 뭉치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며 "보수 우파를 결집시킬 유일한 후보여서 김 전 지사에게 출마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르면 11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 전 지사에 대한 공천을 확정할 계획이다.

kyj2018@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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