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마켓의 수수료로 인해 하나의 콘텐츠 상품이 PC와 안드로이드 앱, 아이폰 앱에서 각기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

28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동일한 콘텐츠라도 PC와 구글 안드로이드 앱, 애플 아이폰 앱에서의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튜브 유료서비스 ‘프리미엄 유튜브’는 아이폰 앱에서 결제하면 월 1만4000원, PC로는 1만450원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도 프리미엄 상품이 아이폰 앱에선 2만원이지만 PC와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1만3900원이다. 음원 서비스 ‘멜론’이나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는 최대 30%에 달하는 앱마켓(구글플레이·앱스토어)의 결제 수수료 때문에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결제 방법에 따라 가격을 달리 책정한데 따른 결과다. 애플은 앱스토어 내 결제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받고 있으며, 구글도 게임에만 적용했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을 음원·웹툰·웹소설 등으로 확대하고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지난 3월 인앱결제 강제화를 금지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됐지만 구글은 결제 정책 변경을 밀어붙이며 정부와의 갈등도 불사하고 있다. 이에 현재로선 불편을 감수하고 앱 대신 PC나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결제하는 것이 요금 부담을 줄일 최선의 방법이다.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마켓의 수수료로 인해 하나의 콘텐츠 상품이 PC와 안드로이드 앱, 아이폰 앱에서 각기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마켓의 수수료로 인해 하나의 콘텐츠 상품이 PC와 안드로이드 앱, 아이폰 앱에서 각기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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