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미니스톱을 인수한 세븐일레븐이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양사 통합에 본격 돌입한다. /코리아세븐
편의점 미니스톱을 인수한 세븐일레븐이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양사 통합에 본격 돌입한다. /코리아세븐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양대 편의점 브랜드 씨유(CU), GS25와의 선두권 경쟁을 위해 올초 인수한 미니스톱과의 통합 작업을 본격화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업계의 선두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영업·점포 개발조직과 차별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미니스톱과의 통합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또한 물류·전산·시설 등 제반 시스템의 일원화·표준화를 병행해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일본 이온그룹의 미니스톱과 한국미니스톱 주식 100%를 3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로 전국 매장 수가 1만4000개 규모로 늘어나는 만큼 CU(1만5816개), GS25(1만5453개)와의 진검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과 즉석식품을 세븐일레븐의 먹거리 특화 매장 ‘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를 활용해 퀵커머스를 강화하는 한편 롯데그룹 유통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소싱, 통합마케팅, 협업 상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역량이 융합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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