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미래학자 커즈와일 인터뷰]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74). /나무위키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74). /나무위키

가장 주목받는 미래학자이자 구글의 기술이사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74)이 한 말이다.

커즈와일은 ‘미국을 만든 혁명가 16인’에 선정됐고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 2007)는 아마존닷컴 과학분야 도서 판매량 1위,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에서 그는 2045년에 사람지능과 인공지능(AI)이 같아지는 ‘특이점’(singularity)이 올 것이며 인간은 영생을 누리게 된다고 예견했다.

커즈와일은 2017년 SXSW(South By South West)에서 "2029년 AI가 튜링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튜링테스트는 AI와 인간을 구별할 수 있는 테스트다.이어 커즈와일은 2030년대부터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 또는 클라우드와 연결할 수 있게 되며 다른 인간의 뇌와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 했다.

그렇다면 커즈와일의 미래예측 적중률은 얼마나 될까. 그는 "90년대 후반에서 2009년까지 일어날 147가지 일들에 대해 쓴 적이 있다. 분석 결과 86%가 맞았다"며 "유일하게 빗나간 예측은 2009년까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커즈와일은 자신이 90세쯤 되면 영생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건강 유지에 애쓰고 있다. 그는 고기는 먹지 않고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훈제연어나 고등어, 에스프레소를 넣은 다크초콜릿, 두유, 귀리, 죽, 녹차를 먹고 나머지는 알약으로 대신한다. 그가 하루에 먹는 알약은 100알, 2015년 기준 1년에 11억원어치나 된다고 한다.

커즈와일은 본인의 인체를 사후에 냉동보존하는 알코어생명연장재단에도 가입했다. 그가 죽으면 동결보호제로 보관할 것이며, 과학기술이 인체 장기와 조직을 재생할 수 있게 되는 날 다시 깨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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