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텔라' 내달 6일 개봉

내달 6일 첫 개봉을 앞둔 영화 ‘스텔라’ 속 한 장면. /CJ CGV
내달 6일 첫 개봉을 앞둔 영화 ‘스텔라’ 속 한 장면. /CJ CGV

영화 ‘스텔라’가 다음달 6일 개봉을 기다린다. 영배(손호준 분)가 아버지의 유일한 유산인 스텔라를 타고 잃어버린 슈퍼카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의 코미디 영화다.

손호준·이규형·허성태·전노민·고규필 등이 출연한다. 스텔라는 한국사회에서 이제 추억이 된 국산 자동차다.

화려한 외관과 상쾌한 질주감, 위압적인 엔진소리가 아닌, 최대 속력 고작 50km/h, 그마저도 오르막길에선 30km/h도 채 안 나오는 고물차. 에어컨은 고사하고 창문을 열려면 망가진 손잡이를 힘겹게 돌려야 하는 1987년식 스텔라를 매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권수경 감독은 ‘맨발의 기봉이’ ‘형’으로 유명하다.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완벽한 타인’ ‘극한 직업’ ‘인생은 아름다워’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처럼 ‘장비의 위력’을 내세운 아슬아슬한 자동차 추격전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고물차의 느린 추격전이라는 소재는 새롭다.

보스의 빨간색 엘레강스 슈퍼카를 읽어버리는 사건, 쫓고 쫓기는 관계가 매우 흥미롭다. 도망가고, 잡히고, 기가 막힌 우연이나 운으로 탈출하고, 다시 도망을 다니는 과정이 반복된다.

스토리는 영화 속 느려 터진 스텔라차럼 아주 더디게 나아간다. 갑작스러운 집단 패싸움으로 주인공이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범죄·액션물이 되기도 한다.

‘코미디 영화’라는 장르명을 달았으나, 관객의 폭소나 박장대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잔잔한 웃음과 긴 여운을 남겨 줄 코미디 영화를 기대하면 될 것 같다. 

내달 6일 첫 개봉을 앞둔 영화 ‘스텔라’ 포스터. /CJ CGV 
내달 6일 첫 개봉을 앞둔 영화 ‘스텔라’ 포스터.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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