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좌완 선발 류현진. /연합
토론토 좌완 선발 류현진. /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 호세 베리오스(28)가 올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베리오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3개를 잡고, 볼넷 1개를 내줬다.

3번의 시범경기 등판 중 가장 좋은 결과였다.

베리오스는 지난달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고전했고, 닷새 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는 1⅔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 하며 무너졌다.

최종 점검을 위한 이날 등판에서는 공 66개로 5이닝을 채웠다.

베이스볼서번트가 분석한 베리오스의 구종 분포는 싱커 24개, 커브 20개, 체인지업 12개, 직구(포심 패스트볼) 10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4㎞다.

이날 베리오스는 1회 1사 2, 3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채웠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 탓에 5회까지만 열렸고, 양 팀은 2-2로 비겼다.

베리오스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25다.

시범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토론토 구단은 베리오스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정했다.

고전하던 베리오스도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베리오스는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벌이는 팀의 올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20년과 2021년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류현진(35)은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31)에게 원투펀치 자리를 내줬다.

토론토 3선발이 된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7분에 열리는 텍사스전에 등판해 2022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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