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지명자 의견 청취...'책임장관제' 구상 밝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내정된 한덕수 총리 내정자는 3일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 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초대 총리로 지명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강조하는 한편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폭등이 야기된 엄중한 상황에서 경제·안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강한국방의 자강 노력을 강화 △재정 건정성 강화 △일정 수준의 흑자 수지 유지 △생산력 높은 국가를 위한 인력 확보, 양질의 자본 확보 등을 강조했다.

발언에서 한 내정자는 국익 외교와 강한 국방의 자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와 국방은 그 영향을 느끼고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국가는 항상 이 문제에 대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익을 신장시키는 외교, 강한 국방을 통한 억지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건정성을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매우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정성에 대해선 정부가 큰 위기의식 느끼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것 없이는 국가의 중장기적인 하나의 대외 신뢰 안정을 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제 수지에 대해서는 "달러중심으로 하는 경화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력이 높은 국가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훌륭한 인력 노동력 확보"를 강조하며 "금융 개혁을 통한 양질의 자본들이 벤처자본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한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고 행정부가 중심이 되는 정치를 만들고 꾸준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서 실현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데 노력을 해나가겠다"며 "윤 대통령 당선인과 행정부 입법부 그리고 국민들과 협조해사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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