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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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조원 규모의 국채 단순매입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5일 국채 2조원(액면기준)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단순매입 한다고 4일 밝혔다. 매입 대상 국채는 이날 장이 마감한 뒤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는 직매입과 단순매입이 있다. 직매입은 한국은행이 시장을 거치지 않고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이며, 단순매입은 시장에 풀린 국채를 사들이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시장안정화 조치로 국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번 국채 단순매입 조치가 금리 변동성 완화와 채권시장 투자심리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뛰어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77%포인트 상승한 2.861%를 기록했다. 전장에서 기록한 연중 최고 기록 2.784%를 다시 뛰어 넘은 것이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 30일의 2.873% 이후 8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국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 움직임과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에 따른 수급 우려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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