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의 이동통신료 수준이 미국 뉴욕에 이어 2위 수준으로 비싸다는 국책연구원의 평가가 나왔다. /연합
한국 서울의 이동통신료 수준이 미국 뉴욕에 이어 2위 수준으로 비싸다는 국책연구원의 평가가 나왔다. /연합

서울의 이동통신 요금 수준이 미국, 일본 등 선진 6개국 도시 중 톱3에 들 만큼 비싸다는 국책연구원의 평가가 나왔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2021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서울,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 등 6개국 주요 도시 이동통신료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2~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 일본 총무성이 수행한 것으로 미국이 가장 비쌌고, 일본과 독일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2020년 기준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7.81달러로, OECD 23개국 1위 사업자 중 3번째로 높았다. 23개 사업자의 ARPU 평균치는 24.87달러였다.

업계 관계자는 "ARPU는 통신 사용량에 비례하는 수치로 SKT의 ARPU는 2011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국내 이통 3사 중 2위"라며 "데이터 사용량당 APRU로 산출한 국내 요금제 수준은 OECD 중 12번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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